블룸버그 “파월 초강경 발언, 亞통화 약세 더 심화될 것”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큰 폭의 금리인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천명함에 따라 아시아 통화 약세가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월 의장이 당분간 공격적 금리인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혀 미국과 아시아 국가 간 금리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 26일 연준의 연례 경제 심포지엄인 잭슨홀 회의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잡는데 가계와 기업의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당분간 큰 폭의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방지 정책을 추진하면서 미국 경제에 ‘약간의 고통’을 야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나 “인플레이션을 줄이는 데 고통이 따르지만 인플레이션을 통제하지 못하면 훨씬 더 큰 고통이 온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으로 다우가 3.03%, S&P500이 3.37%, 나스닥이 3.94% 각각 급락했다. 유럽증시도 독일의 닥스가 2.26% 급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했다.
이 같은 충격은 유럽에만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아시아 증시에도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시아는 증시뿐만 아니라 환율시장도 큰 충격을 받을 전망이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증권의 펀드 매니저 매니시 바가바는 "파월 의장의 잭슨홀 회의 연설이 '정말 매파적'이었다"며 "달러 강세로 자금이 신흥 시장에서 대거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달러는 올해 10% 이상 상승한 반면 엔화는 16% 하락하는 등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으로 아시아 통화는 이미 크게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이 공격적 금리인상을 지속하면 금리차가 더욱 확대돼 아시아 통화는 추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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