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림의 월가프리뷰]델타변이와 기업실적…가치주 유효한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식중개인들이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분기 기업 실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이번주 미국 뉴욕 증시의 참여자들은 하반기 경제 회복력을 가늠해 볼 기회가 생겼다.

최근 미 국채시장은 팬데믹 초기 이후 최장기간 랠리를 달리며 안전선호 심리가 두드러져 증시까지 압박했다. 회복의 정점이 이미 지나갔고 성장이 예상보다 주춤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다.

따라서 이번 어닝시즌은 회복력 정도를 확인하는 기회로 작용하며 국채시장의 비관론을 지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주 미 국채가격은 하반기 성장 둔화 우려에 급등했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2월 이후 최저로 밀렸다. 주식시장에서는 금융, 에너지를 비롯해 회복과 관련한 이른바 '가치주'의 매도세가 심했다.

하지만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국채금리가 급등하며 증시의 3대 지수들은 일제히 사상 최고로 치솟았다. 주간으로 다우 0.2%,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4%씩 올랐다. 대표지수인 S&P500은 지난 7주 가운데 6주 상승했다.

2분기 기업실적은 역대급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2분기 수익은 지난해보다 65.8% 급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13일을 시작으로 JP모간체이스,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대형은행들이 이번 어닝시즌의 첫 테이프를 끊는다. 수익은 크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저금리과 미약한 수요에 매출은 정체되고 거래 이익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업실적이 사상 최고의 증시를 지지할지에도 투자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S&P500 지수는 올들어 거의 16% 올랐다.

하지만 지난주 주간실업수당 청구가 3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경제재개가 지연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트러스트자문서비스의 키스 레너 수석시장전략가는 로이터에 "이번 어닝 시즌에서 가치주로의 전환이 아직 유효한 추세라는 것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에너지, 금융, 산업과 같은 가치주가 수 년 간 시장 수익률을 하회했던 것을 감안하면 아직 가치주로의 전환은 여전하다는 설명이다.

다음은 주요 지표와 어닝일정이다.

△12일

주요 일정 없음

△13일

어닝: JP모간체이스, 골드만삭스, 펩시코

지표: 소비자가격지수(CPI), 연방예산

△14일

어닝: 웰스파고,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델타에어라인, 블랙록, 인포시스

지표: 생산자가격지수(PPI), 베이지북

△15일

어닝: 모건스탠리, 유나이티드헬스, US뱅코프, 뱅크오브뉴욕멜론, 알코아

지표: 주간실업수당청구 건수, 엠파이어 제조업지수, 수입물가, 산업생산

△16일

어닝: 스테이트스트리트, 캔자스시티서던

지표: 소매판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기업재고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