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울렸다…아내 그리워 우는 백발 중환자 꼭 안아준 방호복 의사
주인공 美휴스턴 소재 병원 원장 "격리, 미안하고 슬픈 현실"
"근무 256일째, 간호사들 지쳐 울기도…거리두기 지켜주길"
- 박병진 기자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백발의 남성 환자를 꼭 안아준 의사의 사진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고 AFP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진의 주인공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소재 '유나이티드 메모리얼 메디컬 센터'의 조셉 바론 원장이다.
화제의 주인공으로 전날 CNN에 출연한 바론 원장은 "코로나19 중환자실에 들어가던 중 한 노환자가 침대에서 일어나 방에서 나오려 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그 순간을 술회했다.
바론 원장은 "그가 울고 있길래 '왜 우느냐'고 물었더니 '아내와 함께 있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를 껴안았다. 나는 그에게 매우 미안하면서도 슬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결국 기분이 나아졌고 울음을 그쳤다"며 "그의 상태는 많이 좋아졌고 이번 주말이 오기 전까지 퇴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바론 원장은 "하루도 쉬지 않고 256일째 근무할 정도로 현재 상황이 열악하다"며 "간호사들은 일과 도중 울음을 터트리기도 하는데 나는 왜 아직 고장이 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술집, 식당, 쇼핑몰에 있는 많은 사람이 방역수칙을 무시해 중환자실에 들어가게 된다"며 "나는 또 환자를 껴안아야 하는 상황이 오길 원치 않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우리는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쓰고, 손을 씻고, 사람이 많은 곳에 가는 것을 피하는 기본적인 일들을 할 필요가 있다"며 "사람들이 그렇게만 해준다면 나 같은 의료인은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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