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 "트럼프 빠른 퇴원, 주요 3개 약물 과잉치료의 증거"
검증 안된 약물도 투여, 'VIP 증후군' 생길 수도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잉치료를 받았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CNBC가 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길리어드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와 리제네론의 항체 치료제, 스테로이드제인 덱사메타손 등 여러 약물을 투약받았다.
코로나19 치료에 효능이 있다는 거의 모든 약물을 투여받았다는 뜻이다. 이에 일부 의사들은 그가 VIP 신분이기에 과도한 치료를 받았을 수 있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조지워싱턴대 공중보건대학원 방문교수인 리아나 원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세 가지 치료를 모두 받은 유일한 코로나19 환자일 수도 있다. 유명 환자를 치료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실험적인 치료와 잠재적인 오류로 이어지는 'VIP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원 박사는 "VIP 환자들은 최선의 치료를 받길 기대하기에 과잉 치료를 받게 되는 경우가 있으며, 여기엔 위험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특히 리제네론의 항체 치료제는 현재까지 임상시험에서 수백 명의 환자에게만 투여됐으며 아직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지 못한 약물이다.
스테로이드제 덱사메타손의 경우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을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으나, 세계보건기구(WHO)는 중증 환자가 아닌 경우 이 약물을 투여받았을 때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병원의 루이스 카플란 박사는 "통상적인 치료 과정에서 벗어날 때 VIP 증후군이 발생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심하게 아팠을 경우 치료가 효과가 있었을 수 있지만 빨리 회복하고 있다면 과잉치료였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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