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NL에서 이번 시즌 바이든 역할은 짐 캐리

트럼프 대통령 역할은 기존의 알렉스 볼드윈
캐리, 그 동안 트럼프 대통령 강하게 비판해와

미국 NBC 측은 16일(현지시간) SNL의 이번 시즌에서 짐 캐리가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바이든 전 부통령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미국 NBC 방송의 인기 코미디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aturday Night Live·SNL)'가 새로운 조 바이든을 찾았다.

NBC 측은 16일(현지시간) SNL의 이번 시즌에서 짐 캐리가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바이든 전 부통령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간 오는 11월 3일 대선으로 앞두고 10월 3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총 5편이 방송된다.

트럼프 대통령 역할은 이전 에피소드처럼 알렉 볼드윈이 맡는다. 바이든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캐멀라 해리스 역은 미국의 배우 겸 코미디언 마야 루돌프가 연기한다.

미국 NBC 방송의 인기 코미디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을 맡았던 알렉스 볼드윈. (출처: SNL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SNL은 지난 4년 동안 보다 많은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외부에서 수혈을 해왔다. 여기엔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했던 로버트 뮬러 전 특별검사을 맡았던 로버드 드니로와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소장 역할의 브래드 피트 등이 있다.

한편 캐리는 그간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정책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그는 과거 트럼프 대통령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하다"면서 피부암의 하나인 흑색종에 비유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디 애틀랜틱' 기고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영화 대부(The Godfather)에 나오는 돈 꼴레오네에 비유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동안에 트럼프 대통령이 국민의 집(백악관)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을 수락하는 것을 보고 있자니, 돈 콜레오네가 부하들이 수십명을 처리하는 동안 신성한 맹세를 하는 걸 보는 것 같다"고 썼다.

캐리가 언급한 것은 콜레오네가 조카의 세례 도중 패밀리의 적 여러 명을 살해하라고 명령하는 장면이다.

allday3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