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병도 보유한 상륙장갑차 침수로 미군 9명 사망 참사

미해병대, 사고원인 나올때까지 AAV7 운용 중단
AAV7 침수 침몰사고는 도입후 역대 두번째

미국 캘리포니아주 펜들턴 주둔 미해병들이 AAV7 상륙돌격장갑차를 타고 상륙훈련을 하고 있다. ⓒ 로이터=News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지난달 30일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상륙훈련중 침수로 가라앉은 수륙양용 공격 장갑차에 대한 구조, 수색작업을 미 해병당국이 중단하며 이번 사고로 인한 공식 사망자는 총 9명으로 늘었다.

미국 공영라디오방송(npr) 등에 따르면 장갑차와 함께 실종된 8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이던 미 해병대는 48시간만인 2일 저녁(현지시간) 수색을 종료하며 실종자 전원을 사망 처리했다.

데이비드 버거 미 해병대 사령관은 트위터를 통해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 힘들게 내린 결정"이라며 숨진 장병 유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이에 따라 사고가 난 상륙돌격장갑차 AAV7에 탔던 16명중 첫날 구조후 숨진 해병을 포함해 해병대 8명, 해군 1명 등 모두 9명이 숨졌다. 또 가라앉는 AAV에서 탈출해 구조된 나머지 7명중 2명은 여전히 위중한 상태이다.

숨진 장병들은 팬들턴주둔 미 15 해병원정단 소속으로 샌클레멘트섬 해변서 상륙돌격장갑차를 타고 해안에 상륙하는 훈련을 하던 중이었다. 이들이 탄 AAV(amphibious assault vehicle)7 수륙장갑차는 모함을 떠나자마자 침수가 시작돼 가라앉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병대의 AAV7은 국내 라이선스 생산을 통해 우리 해병대도 KAAV로 운용하는 동종 모델이다.

미 해병대에 따르면 AAV7이 침몰하기는 실전 도입후 역대 두번째 일이다. 미 해병대는 사고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모든 AAV7의 운용을 잠정 중단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