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트럼프 장남 계정 12시간 제한…"가짜뉴스 올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의 계정을 일시 제한했다.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효능과 관련된 '가짜뉴스'를 올렸단 이유에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트위터는 트럼프 주니어의 트윗을 삭제하고 12시간 동안 일부 기능을 차단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주니어는 트위터로 다른 사람의 트윗을 볼 수는 있지만, 직접 트윗을 올리거나 다른 사람의 트윗을 리트윗할 수는 없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의사들이 출연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마스크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이야기하는 영상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대변인은 이와 관련, 트럼프 주니어의 트윗이 자사 정책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트럼프 대통령이 '신의 선물'이라고 극찬하며 직접 복용까지 한 약이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부작용을 우려해 긴급사용 승인을 취소한 바 있다.

페이스북과 유튜브도 해당 동영상을 자사 플랫폼에서 삭제했지만, 이미 수백만회 이상 조회된 뒤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주니어 측은 성명을 통해 "정보기술(IT) 공룡들이 온라인에서 표현의 자유를 죽이려 하고 있다"며 "공화당의 목소리를 억누르기 위해 선거에 개입하는 또 다른 사례"라고 비판했다.

최근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근거 없는 주장' '조작된 미디어' 등 경고 딱지를 붙이거나 삭제 조치를 취하는 등 강경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pb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