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확진자 나온 美워싱턴주 공장 폐쇄 결정
- 박혜연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미국의 대표적인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워싱턴주에 있는 공장을 일시적으로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AFP·로이터·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데이브 캘훈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워싱턴주 시애틀 푸젯사운드 지역에 있는 공장을 오는 25일부터 14일간 닫고 내부를 방역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캘훈 CEO는 "이 조치는 직원들과 이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가동 중단 기간 동안 근로자들은 계속 임금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캘훈 CEO는 "우리는 이 어려운 상황이 유감스럽지만, 생산과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유지하고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 억제 노력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 지역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약 7만명 정도 된다. 이 가운데 12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워싱턴주의 보잉 공장 근로자들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은 "에버렛에 거주하던 한 근로자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며 "감염 우려가 있는 다른 근로자들은 집에 머물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 워싱턴주에서는 1997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이 중 95명이 사망했다.
hy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