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화물선 '와이즈어니스트', 매각 완료…낙찰자는 비공개
낙찰 금액·구매자 신원 등 구체적 정보는 '비공개'
- 김서연 기자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미국 정부가 압류한 북한 선박 '와이즈 어니스트'호가 매각됐다.
21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 연방마셜국(USMS) 대변인실 관계자는 전날 매체에 "연방마셜국은 억류 선박인 와이즈 어니스트에 대한 비공개 경매를 7월31일부터 8월9일까지 진행했으며 낙찰자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매각 절차는 이달 12일에 완료됐다. USMS는 이외 낙찰 금액이나 구매자 신원 등 경매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 정부가 압류한 북한 자산을 매각해 현금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와이즈 어니스트는 작년 4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하고 북한산 석탄 등을 운송하다가 인도네시아 당국에 억류됐다.
이후 미 연방검찰은 올 5월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과 대북제재강화법 등 자국법에 따라 해당 선박을 압류한 뒤 몰수를 위한 법적 절차를 밟았고, 선박을 미국령 사모아로 옮겼다.
VOA는 미 법원이 와이즈 어니스트호 몰수 소송의 최종 판결을 내리기 전에 매각하게 해 달라는 검찰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비공개 경매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만약 법원이 몰수를 최종 승인하면 관리비 등을 제외한 매각 금액은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직후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유족 등에게 전달될 것으로 추정된다.
웜비어 유족은 지난해 12월 북한 정부를 상대로 웜비어 죽음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미 법원으로부터 5억달러의 배상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북한은 이 판결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으며, 유족 측은 배상금을 보전하기 위해 와이즈 어니스트에 대한 소유권 청구서를 제출했다.
몰수 소송을 맡은 미 뉴욕남부 연방법원은 다음 달 25일 사전심리를 위해 관련인들의 법원 출석을 통보했다고 VOA는 덧붙였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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