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印 달 탐사선 '찬드라얀 2호' 하루 만에 발견

7일 달착륙 직전 교신 끊겨…하루만에 신호 다시 잡혀

지난 7월22일(현지시간) 인도 스리하리코타섬에 있는 사티시 다완 우주센터에서 찬드라얀 2호가 발사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지난 7일(현지시간) 달 착륙 직전 교신이 끊겼던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2호'의 위치가 하루 만에 잡히면서 탐사 재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경착륙 과정에서 비행선 구조가 손상을 입었을 확률이 높아 탐사를 계속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인도우주연구기구(ISRO) K 시반 소장은 이날 현지 ANI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찬드라얀 2호 궤도선 카메라가 달 표면에서 착륙선인 '비크람'의 열 이미지를 잡아냈다"며 "곧 신호가 잡힐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발사된 찬드라얀 2호는 7일 아침(그리니치 표준시) 달 남극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하강까지는 순조롭게 진행됐으나, 착륙 수분 전 통신이 끊기면서 달 남극을 탐사하려던 인도의 계획도 물거품이 됐다. 찬드라얀 2호는 달의 지형과 얼음 형태의 물, 헬륨3등의 자원을 탐사할 예정이었다.

찬드라얀 2호의 달 착륙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인도 전역도 비탄에 잠겼다고 WP는 전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온 나라가 우주국을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과학에는 실패가 없다"며 과학자들을 위로했다.

전 세계에서도 격려의 말들이 쏟아졌다. 미 항공우주국(NASA)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 ISRO 달 탐사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여러분(ISRO)은 우리의 여행에 영감을 주었다. 미래에 태양계를 함께 탐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적었다.

달 착륙 성공률은 50% 정도다. 지난 4월에는 이스라엘 무인탐사선 '베레시트(Beresheet)'가 달 표면에 착륙하려다 마지막 순간에 추락하기도 했다.

미국과 러시아,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에 착륙하려던 인도는 매년 수십개의 위성을 쏘아올리며 우주 탐사 프로그램에서 성공을 거둬왔다. 2014년 첫 시도에서 화성에 도달한 첫 번째 국가로 등극, 세계 최정예 우주클럽에서 새 역사를 썼고 오는 2022년에는 첫 유인 우주선을 우주로 보낼 계획이다.

지난 2008년 발사된 인도의 첫 번째 달 탐사선 찬드라얀 1호는 달 표면에서 물 분자를 발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WP는 전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