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러 특검 지켜라"…美법무장관 해임 반대시위 전개

세션스 사직서 제출한 지 몇 시간만에 시위 발생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 2016년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사이의 연계를 비난하는 일몰 시위대가 ‘반역죄’ ‘반역자’라고 쓴 팻말을 들고 있다. <자료사진>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로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의 경질을 발표한 7일(현지시간), 늦은 밤 백악관 앞에서는 세션스 장관의 해임을 반대하는 이들의 시위가 열렸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이날 시위대는 "뮬러를 지켜라"(Protect Mueller)라고 쓰인 네온 사인을 들고 "트럼프는 독재자"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이 시위는 세션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공식 사직서를 제출한 지 불과 몇 시간 후에 열렸다.

세션스 장관은 지난 2016년 미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선거캠프가 러시아와 공모했다는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 수사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지난해부터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질타를 받은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 석상에서 "내겐 법무장관이 없다"면서 그를 투명인간 취급하기도 했다.

이후 법무장관직을 대행할 인사는 대표적인 친(親)트럼프 인사인 매튜 휘태커 변호사다. 미 법무부는 더힐의 논평 요청에 "법무장관 대행은 부처의 모든 업무에 관여할 권한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초부터 뮬러 특검 수사를 관장해온 로드 로젠스타인 부장관이 수사에서 손을 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더힐은 분석했다.

경질 소식을 접한 민주당은 즉각 반발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에 정당한 해임 사유를 대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원 법사위원장으로 내정된 제리 내들러(민주·뉴욕) 의원은 "미국인들은 왜 세션스 장관이 사임하게 됐는지 그 이유를 즉시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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