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레드포드, 81세로 연기 은퇴선언…"연출은 계속"
"지금이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물러날 수 있는 때"
'선댄스 영화제' 창립한 할리우드 전설
- 이원준 기자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영화배우이자 감독, 제작자로 수십년 간 활동하며 '할리우드 전설'로 불리는 로버트 레드포드(81)가 고령의 나이로 연기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레드포드는 6일(현지시간) 보도된 미 연예매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21세 때부터 연기 활동을 해왔고 (연기 활동을) 충분히 해왔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이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물러날 수 있는 때"라고 은퇴 이유를 설명했다.
레드포드는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올드 맨 앤 더 건' 개봉을 앞두고 지난 60년간 이어온 배우 커리어를 정리한다고 밝혔다.
레드포드는 배우로서는 더는 활동하지는 않지만, 영화 연출과 제작 활동은 계속해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 '스팅' '추억' '위대한 개츠비' '아웃 오브 아프리카'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한 레드포드는 '올 이즈 로스트'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아워 소울즈 앳 나이트' 등 작품으로 최근까지 연기로 활발히 활동했다.
레드포드는 영화감독 및 제작자로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1981년 영화 '보통 사람들'로 아카데미 감독상과 골든 글로브 감독상을 수상했다.
또한 레드포드는 1985년 선댄스 영화제를 만든 창립자이기도 하다. 선댄스 영화제는 올해로 34번째를 맞았다.
연기자로서 레드포드의 마지막 영화가 될 '올드 맨 앤 더 건'은 오는 9월 28일 미국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그는 영화에서 엘리자베스 모스, 케이시 애플렉 등과 호흡을 맞췄다.
wonjun44@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