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방북 불구 상원 외교위서 인준 안될 가능성

백악관, 민주당에 "국가안보 너무 중요" 인준 촉구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내정자.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가 상원 외교관계위원회에서 인준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AFP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폼페이오 내정자가 상원 외교관계위원회에서 인준되지 않더라도 상원 전체회의에서 인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미 국무장관 내정자가 상원 외교관계위원회의 인준을 받지 못한 사례는 없다.

특히 폼페이오 내정자가 상원 외교관계위원회에서 인준되지 않을 경우 대북 외교 등에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원 외교관계위원회는 공화당 의원 11명과 민주당 의원 10명으로 구성됐지만 10 대 9로 폼페이오 내정자의 인준을 반대하고 있다.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 각 1명이 찬반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인 가운데, 랜드 폴 공화당 의원이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그의 인준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공화당 의원들은 상원 외교관계위원회에서 인준을 거부하면 전체회의에서 인준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공화당 톰 커튼 상원의원은 "상원 외교관계위원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다음주 상원 전체회의에서 폼페이오 내정자가 인준될 것"이라고 말했다.

커튼 의원은 인준 거부는 북한 등에 "매우 나쁜 신호"를 줄 것이라며 특히 북미 정상회담의 "준비와 결과에도 부정적인 여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민주당 로버트 멘데즈 상원의원은 "폼페이오 내정자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폼페이 내정자는 국제사회의 주요 도전과 관련한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적 비전 절대 부족에 대한 나의 우려를 해소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멘데즈 의원은 또 폼페이오 내정자는 외교보다는 "군사행동을 선호한다"면서 외교수장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내정자는 상원 전체 표결에서 51표를 획득해야 인준이 되지만 아직 불투명하다. 폴 의원이 반대하고 있고 암 투병 중인 존 매케인 의원이 표결하지 못할 수 있어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상원은 공화당 의원 51명, 민주당 의원 49명으로 구성돼 있다.

백악관은 이날 민주당 의원들에게 "정치는 제쳐두라. 국가안보가 너무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라. 폼페이오 내정자를 인준하라"고 촉구했다.

jjt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