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뉴욕 한복판에 '가짜뉴스로 뽑아주세요' 광고 등장
'레이트 쇼' 콜베어 "몹시 흥분된다"…트럼프 풍자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8일(현지시간)로 예고한 '가짜뉴스' 시상식에서 자신을 수상자로 선정해 달라는 내용의 광고가 뉴욕 한복판에 내걸렸다.
광고의 주인공은 CBS의 심야 토크쇼 '레이트 쇼'를 진행하는 코미디언 스티븐 콜베어. 콜베어는 그동안 이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장기인 '정치풍자'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한껏 비꼬면서 큰 인기를 불러 모았다.
작년 에미상 시상식 사회자를 맡았을 땐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NBC의 리얼리티 쇼 '어프렌티스'를 진행했던 데 빗대어 "트럼프가 에미상을 받았다면 절대로 대통령에 출마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었다.
CBS 등에 따르면 콜베어는 4일(현지시간) 타임스퀘어의 대형 빌보드 광고판에 흑백으로 내건 자신의 'FYC 광고'(For Your Consideration('당신의 배려를 부탁한다'는 뜻)의 약자로서 영화제 시상식 때 수상 후보들이 신문·잡지 등에 싣거나 심사위원들에게 보내는 홍보물)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가짜뉴스' 시상식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새해 업무를 시작한 지난 2일 트위터를 통해 "월요일(8일) 5시에 '올해의 가장 부정직하고 부패한 매체'상을 발표하겠다"며 "여러 분야에서 가짜뉴스 매체의 부정직하고 나쁜 보도들을 다룰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와 관련 콜베어는 광고에서 자신이 진행하는 '레이트 쇼'가 이 시상식의 "가장 작은 단추"(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핵단추' 발언에 트럼프 대통령이 '내 핵단추가 더 크다'고 맞대응한 사실을 풍자한 것)상 등 "모든" 분야에서 후보에 오르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도 "월요일 시상식 때문에 몹시 흥분된다. 레드 카펫 위에서 보자"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가짜뉴스 시상식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콜베어의 이번 광고 또한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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