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스, 매출 부진 지속…두자릿수 감소

(로이터=뉴스1) 배상은 기자 = 미국 백화점 체인 시어스 홀딩스의 매출이 올해 3분기에도 감소세를 지속했다. 시어스와 K마트의 동일 점포 매출은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30일(현지시간) 시어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까지 회계연도 3분기 시어스의 동일점포매출은 전년비 17% 떨어졌다. K마트 매출은 13% 하락했다. 일부 K마트 매장 내 약국이 문을 닫고, 취급 전자제품 수가 감소하면서 매출이 타격을 받았다.

한 때 미국 최대 소매기업이었던 시어스는 이제 온라인으로 갈아타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신세가 됐다. 시어스 브랜드 라이센스 계약도 타격을 입었고, 매출이 부진한 K마트와 시어스 백화점들이 잇따라 폐점했다.

다만 시어스의 3분기 순손실(5억5800만달러)은 1년전 (7억4800만달러) 보다는 줄었다. 이달 초 시어스가 발표했던 예상치 5억 2500만~5억 9500만 달러에 부합한다.

에디 램퍼트 시어스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동안 부동산과 다른 자산 매각을 통해 2억 7000만 달러 수익이 발생했고, 결산 뒤 1억 6700만 달러의 추가 수익이 있었다"며 이는 부채 상환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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