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로봇 주가 16% 급락…"경쟁사 로봇청소기 출시"

스프루스포인트캐피털 "강한 매도의견…점유율↓"

아이로봇의 로봇청소기 룸바 890. ⓒ News1(출처: 아마존)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로봇청소기 '룸바' 제조사 아이로봇(iRobot) 주가가 급락했다. 경쟁사 샤크닌자(SharkNinja)가 로봇청소기를 출시하면서 아이로봇의 시장점유율을 흡수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아이로봇은 15.65% 떨어진 85.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2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이다.

투자 리서치업체 스프루스포인트캐피털의 최근 보고서는 아이로봇 주식에 대한 '강력한 매도 의견'을 다시 강조했다. 미국 진공청소기 시장의 선두주자인 샤크닌자가 로봇청소기를 출시하면서 아이로봇은 샤크닌자와 직접 경합해야 한다.

스프루스포인트캐피털의 보고서에 따르면 사크닌자는 룸바와 비슷한 기능의 로봇청소기를 더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샤크닌자가 로봇청소기 시장의 1~2위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샤크닌자의 로봇청소기 샤크 이온 로봇 750의 가격은 349.99달러다. 와이파이로 연결해 앱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 와이파이 연결 기능을 제공하는 아이로봇의 룸바 890 가격은 594달러다.

보고서는 샤크닌자의 로봇청소기 출시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 연말 쇼핑시즌에 둘이 경합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프루스포인트는 아이로봇이 현재 미국 로봇청소기 시장점유율 88%를 차지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그러면서도 아이로봇이 결국 시장점유율을 상실하고 마진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아이로봇 주가 추이. ⓒ News1(출처: 구글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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