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강진' 사망자 26명으로 늘어…11개주 휴교
정전 가구 74% 복구…추가 피해 방지 '총력'
- 김윤정 기자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규모 8.2의 강진이 발생한 멕시코 남부 지역에 날이 밝으면서 피해 규모가 속속 집계되고 있다. 멕시코 현지 언론은 8일(현지시간) 정부 관계자를 인용,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6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가장 피해가 큰 지역은 진원과 가까운 오악사카주(州)로 주정부는 초기 피해자 집계 결과 20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또 치아파스주에선 4명, 타바스코주에선 2명 등 사망자가 발견됐다. 하지만 무너진 건물에 깔린 사람들도 많아 추가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멕시코 당국은 피해 복구 및 추가 피해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엔리케 페나 니에토 대통령은 지진으로 185만여 가구가 정전됐지만 현재 74% 정도 복구됐다고 밝혔다. 일부 단수된 지역도 3~4일 이내에 모두 복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도 멕시코시티를 비롯해 진원과 가까운 11개 주의 모든 학교는 휴교에 들어갔다. 당국은 지진으로 인한 피해 상황과 건물 안전을 점검할 계획이다.
지진은 진원 지점에서 약 800㎞ 떨어진 멕시코 북부 지역에서도 감지됐다. 니에토 대통령은 1억2000만 멕시코 인구 중 5000만이 지진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웃 과테말라도 대다수 지역에서 지진이 감지됐다.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지진 발생 후 8시간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최소 62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규모 5.0 이상의 강진만 5차례 이어졌다. 니에토 대통령은 24시간 내에 규모 7.0 이상의 강한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지진은 멕시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지진이다. 미 지질조사국(USGS)는 지진 규모를 당초 8.0에서 8.1로 높였다. 멕시코 국립지진소(SN)은 지진 규모를 8.4로 발표한 이후 8.2로 하향 조정했다. 1만여 명의 사망자를 낸 1985년 대지진 규모는 8.0이었다.
멕시코는 지각활동이 가장 활발한 환태평양 지진대 '불의 고리'에 위치해있다. 특히 멕시코 남부는 남미판과 북미판, 카리브판과 코코스판, 나즈카판 등 다양한 판들이 맞닿아 있어 지진이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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