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수소폭탄 이르면 반년 내 완성…개발 마무리 단계"

美 폭스뉴스 보도…"6~18개월 안에 개발 끝날것"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첫 수소탄실험 관련 최종명령서에 서명하고 있다. (노동신문) 2016.1.7/뉴스1 ⓒ News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북한이 수소폭탄을 이르면 반년 안에 완성할 수 있다는 미국 국방부 관계자의 예측이 나왔다고 미 폭스뉴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이날 미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 북한이 수소폭탄 개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며 6~18개월이면 이를 완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완성할 수소폭탄은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 말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했던 원자폭탄보다 훨씬 더 강력한 위력을 낼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 정권은 지난해 초 5차 핵실험 당시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으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를 과장으로 일축했다. 이들은 북한이 수소폭탄 이전 단계인 증폭핵분열탄(즉, 더욱 강력한 원자폭탄)을 실험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다만 수소폭탄은 원자폭탄 등 다른 핵무기보다 더 무겁기 때문에 북한은 개선된 운반수단(미사일)을 개발해야 한다고 폭스뉴스는 평가했다.

북한은 이를 위해 KN-08(화성-13) 개발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의 차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이 미사일이 쓰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폭스뉴스는 만약 미국의 미사일방어(MD)가 북한의 수소폭탄을 막는 데 실패한다면 수도 워싱턴D.C.의 경우 약 50만명이 죽고 90만명이 다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문가들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통해 전했다. 뉴욕 시의 경우 사망자 수는 17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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