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Q 매출 2배 뛰었다…'모델3' 우려 기대감으로
"모델3 생산 궤도 올라…이윤율 25% 목표"
- 민선희 기자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테슬라 매출이 전년비 2배 넘게 증가했다. '모델S'와 '모델X' 매출 호조가 '모델3'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기대감으로 돌려 세웠다.
2일(현지시간) 테슬라는 2분기(4~6월) 매출이 2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기대치 25억1000만달러를 여유 있게 웃돌았다. 지난해 2분기에는 12억7000만달러였다.
분기 적자는 3억36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2억9300만달러 손실)에 비해 확대됐다. 그러나 주당 순손실은 2.04달러로 전년 동기(2.09달러 손실)에 비해 줄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주당 순이익은 마이너스(-)1.33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예상(-1.82달러)에 비해 손실폭이 작았다.
테슬라는 자동차 인도 수가 전년 동분기 대비 53% 늘었다며 모델S와 모델X 인도가 올해 하반기 더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다.
또한 신차 모델3 생산이 목표 궤도에 올랐다며 올 4분기 모델3 마진이 증가할 것이라 내다봤다. 회사측은 내년 모델3 이윤율 목표를 25%로 설정했다.
지난달 28일 모델3 인도를 시작한 테슬라는 모델3 선주문이 50만대를 넘어섰다며 일일 순 주문이 평균적으로 1800건정도라고 밝혔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테슬라가 생산을 신속하게 늘릴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모델3가 고급모델(모델S, 모델X) 판매량을 잠식할 지, 타 업체와의 경쟁을 피해갈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사이다.
실적 발표 후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9%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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