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내연엔진 끝났다"…2년 뒤 '전기모터' 차량만 생산

미국 샌디에이고의 한 고속도로. REUTERS/Mike Blake
미국 샌디에이고의 한 고속도로. REUTERS/Mike Blake

(스톡홀름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볼보 자동차가 오는 2019년 이후 모든 차량을 전기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만 출시할 계획이라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주요 자동차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순수 내연기관 엔진을 폐기하겠다고 선언했다.

전기차량과 하이브리드 차량은 현재 신차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프리미엄 시장에서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기술 향상과 가격 하락에 힘입어 업계 많은 사람들은 대량 판매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칸 사무엘손 볼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발표는 내연기관 차량의 시대가 끝났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볼보는 2019~2021년 사이 다섯 대의 신규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며 다섯 대 모두 전기 차량이라고 밝혔다.

볼보는 "다섯 대의 차량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과 48볼트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볼보는 "이는 향후 모든 차량에 전기 모터가 장착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사무엘손 CEO는 전기 차량 모델들은 전 세계 볼보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개발 비용은 기존 예산 내에서 충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볼보는 유럽과 중국에 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공장을 건설 중이다.

볼보는 소형차를 대상으로 한 완전 전기 차량을 중국에서 생산할 예정이며 2019년부터 판매를 시작해 전 세계로 수출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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