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독재자 노리에가 사망…향년 83세

3월 뇌종양 제거 수술 후 건강 악화
독재와 살인 부정축재 주인공

파나마 전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 AFP=뉴스1

(서울=뉴스1) 윤지원 최종일 기자 = 파나마의 독재자였던 마누엘 노리에가가 30일(현지시간) 사망했다. 향년 83세.

뉴욕데일리뉴스 등에 따르면 카를로스 바렐라 파나마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노리에가는 지난 3월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 중이었다. 이달 초 파나마 법원은 그에 대한 가택연금을 1년 더 연장하기도 했다.

노리에가는 군 정보기관에서 장기간 근무하면서 미국 중앙정보국(CIA) 협력관계를 유지했다. 이어 1983년 군 최고사령관에 오르면서 정권을 장악했지만 1989년 미국의 파나마 침공으로 체포됐다.

노리에가와 미국의 관계는 노리에가가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의 퇴진 요구에 맞서고 냉전 시기에 소련으로 기우는 모습을 보이면서 악화됐다.

노리에가는 축출된 후 미국으로 보내졌으며 마약 거래와 돈세탁 혐의로 재판을 받고 20년간 수감됐다. 이후 2010년 프랑스로 인도돼 돈세탁 혐의로 2년여간 복역하다가 2011년 파나마로 추방됐다. 파나마에서는 살인, 횡령 혐의 등으로 6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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