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마라톤 생존을 축하합니다"…황당한 아디다스

17일 보스턴 마라톤 완주자들에게 이메일 보내
거센 항의에 결국 사과

(트위터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독일에 본사를 둔 스포츠용품 업체 아디다스가 2013년 보스턴 마라톤 테러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듯한 발언으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치러진 121회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 완주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이 발단이었다.

18일 AFP통신이 따르면 대회 참가자 2만6000여명은 아디다스 측으로부터 완주를 축하하는 이메일을 받았는데, 이 이메일에 "축하합니다. 당신은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살아남았습니다"(Congrats, you survived the Boston Marathon)라는 제목이 달려있던 것이다.

2013년 무려 267명의 사상자를 낸 보스턴 마라톤대회 테러를 상기시키는 제목에 분노한 참가자들은 이메일 화면을 캡처해 소셜미디어에 올리기 시작했다.

결국 아디다스 북미지사는 "18일 보낸 무신경한 이메일 제목에 사과한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매년 4월 열리는 보스턴 마라톤대회는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회 중 하나다.

2013년 4월15일 보스턴 마라톤대회 결승선 지점에서 체첸 출신의 타메를란·조하르 차르나예프 형제가 벌인 폭탄테러로 인해 3명이 사망하고 264명이 다쳤다. 형 타메를란은 도주 중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사살됐고 동생인 조하르는 2015년 5월 사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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