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80일간 세계일주'…2만9000㎞ 완주 도전 영국인

마크 보몬트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영국의 사이클 선수가 4일(현지시간) "인간 지구력의 한계를 재정의하겠다"면서 자전거로 80일간의 세계일주에 나서겠다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 보몬트(34)는 자신의 힘으로 페달을 밟아 약 2만8968㎞ 완주에 나선다. 80일 안에 성공하려면 하루에 자그마치 16시간 동안 자전거를 몰아야 한다.

보몬트는 "불가능한 것으로 보이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 인간 지구력의 한계를 재정의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의 여정은 오는 7월 2일 프랑스 파리를 출발해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러시아, 몽골을 거쳐 중국 베이징으로 가는 것이다. 이후 호주와 뉴질랜드를 지난다. 북미로 와서는 앵커리지에서 캐나다 핼리팩스까지 달린다. 이후 유럽으로 건너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스페인을 거쳐 파리로 돌아가는 여정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하루 240마일(약 386㎞)을 달려야 한다. 대략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를 매일 가야 하는 셈인데 이렇게 하면, 하루 8000칼로리가 소모된다.

보몬트는 이번 시도로 세계 신기록 경신에도 나선다. 2008년 그는 194일에 전 세계를 돌았다. 현재 세계 신기록은 뉴질랜드의 앤드류 니콜슨이 2015년 세운 123일이다.

그는 "이번 시도는 내가 12살에 사이클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보낸 20년의 총결산이다"며 "사람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줄 수 있어 이 여정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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