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찬양론자 폴슨도 포기했나…소로스 "난 다 팔았다"
폴슨, 작년말 SPDR골드트러스트 44만주 줄여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의 헤지펀드 대부들인 존 폴슨과 조지 소로스가 지난해 4분기 일제히 금을 매각했다. 연말까지 석달간 금값은 13% 급락해 지난 2013년 이후 최악의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금값은 올 들어 7% 반등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폴슨은 SPDR골드트러스트 지분을 기존의 480만주에서 436만주로 줄였다. 해당 지분의 시총이 6억달러에서 4억7800만달러로 감소한 셈이다. 다만, 앵글로골드 아산티, 아앰골드코프, 랜드골드리소스 등의 지분을 유지했다.
소로스 재단 역시 남아 있던 금관련 지분인 '배릭골드'의 285만주를 완전 매각했다. 지난 3분기 기준 배릭골드 지분의 시가총액은 5050만달러였다. 배릭골드는 지난 12월 말 이후 17% 반등했다.
지난해 3분기 소로스는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ETF) SPDR골드트러스트 지분을 모두 팔아치웠다.
SPDR 골드트러스트에서는 지난 4분기 470억달러가 유출돼 2013년 6월 이후 최대폭의 환매가 이뤄졌다.
폴슨은 지난 2009년 초 부터 금값 상승에 베팅하기 시작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채권 매입과 제로금리를 통해 2008년 12월부터 2011년 6월까지 금은 70% 올랐다. 금값은 지난해 12월 연준의 금리 인상과 트럼프 기대에 10개월 만에 최저로 밀렸다. 하지만 올 들어 트럼프 기대감이 주춤하면서 금값은 올 들어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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