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스톤 간헐천 빠진 20대 끓는 산성물에 완전 용해"

옐로스톤에 있는 간헐온천 ⓒ AFP=뉴스1
옐로스톤에 있는 간헐온천 ⓒ AFP=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미국 와이오밍 주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간헐온천에 사고로 빠져서 사망했던 23세 남성이 뜨거운 물에 완전히 용해됐다고 AFP통신이 현지 방송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오리건 주의 콜린 나다니엘 스코트는 지난 6월 여동생 세이블 스코트와 함께 공원을 찾았다가 끓는 산성물로 인해 출입이 금지된 구역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다. 당시 세이블은 오빠의 모습을 촬영하고 있었다.

세이블은 당국에 남동생이 수온을 재기 위해 물가로 다가갔다가 미끄러졌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가 온천 안에 있던 나다니엘의 사체를 확인했지만 폭풍우 때문에 곧바로 수습하지 못했다.

다음날, 구조대는 작업을 재개했지만 사체를 발견하지 못했고 나다니엘이 신고있던 샌들만 수습했다. 옐로스톤 부경비대장 로랜트 베레스는 "짧은 시간에 용해(dissolvin)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옐로스톤은 미국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공원 중 하나다. 옐로스톤 측에 따르면, 1870년 이후 어린이 7명을 포함해 총 22명이, 수온이 최대 250도에 달하는 공원 내 온천에 빠져 사망했다.

옐로스톤을 방문한 관광객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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