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딸 이반카 "아버지 음담패설 발언 부적절"
[2016 美 대선]
- 손미혜 기자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장녀 이반카가 2005년 '액세스 할리우드' 녹취록 공개로 불거진 과거 아버지의 음담패설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시인했다.
18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이반카는 미국 경제월간지 '패스트컴퍼니'(FP)에 보낸 성명에서 "아버지의 발언은 분명히 부적절하고 모욕적이었다"고 밝혔다.
이반카는 "아버지가 이같은 사실을 인정하고 즉각 내 가족과 미국인들에게 사과해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이반카가 트럼프의 음담패설 발언에 대해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이반카는 아버지의 선거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트럼프의 발언을 옹호해왔다.
게다가 트럼프는 딸인 이반카까지 소재로 삼아 성적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트럼프는 2006년 10월 인터뷰에서 DJ 하워드 스턴이 "이반카가 그 어느때보다도 육감적으로 보인다"며 가슴 확대 수술을 받았냐고 묻자 "가슴수술을 하지 않았다"고 답하며 "(이반카는) 항상 육감적이었다. 키도 크고 언제나 아름다웠다"고 답했다.
그에 앞서 2004년 9월 인터뷰에서도 스턴이 이반카에 대해 성관계 대상의 여성을 뜻하는 "매력 덩어리(a piece of ass)로 불러도 되겠냐"고 묻자 트럼프는 "된다(yeah)"고 말했다.
이밖에 트럼프는 "30세가 완벽한 나이다. 35세는 '체크아웃 타임'"이라며 여성의 나이를 거론하는가 하면 "난 24살짜리 여성과 성관계를 하는데에 문제가 없다"는 발언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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