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짐 캐리, 자살한 애인 죽음 연루 혐의 피소
- 윤지원 기자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캐나다 출신 코미디 배우 짐 캐리(54)가 지난해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전 여자친구 카트리나 화이트 죽음에 연루된 혐의로 고소 당했다.
피플지 등에 따르면 화이트의 남편 마크 버튼은 19일(현지시간) 캐리가 "거대한 부와 유명인 지위"를 이용해 손에 넣은 약물을 아내 화이트에게 전달해 죽음에 이르게 만들었다며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고등법원에 고소했다.
화이트는 버튼과 별거 상태로 캐리와 교제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소장에서 버튼은 캐리가 '아서 킹(Arthur King)'이란 거짓 신원으로 마약성 진통제인 퍼코셋 등 약물을 불법 취득한 적도 있으며 화이트가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약물을 줬다고 밝혔다. 버튼은 화이트의 죽음 이후 케리가 자신이 연루된 사실을 감추려 했다고도 보고 있다.
버튼은 또 캐리가 화이트에 대해 병적으로 집착하고 감시했다고도 주장했다.
한편 캐리는 버튼의 소송에 대해 "인생의 어느 순간은 세상의 악마에 맞서 명예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를 보호해야 할 때가 있다"면서 "나는 나와 내가 사랑한 여성을 부당하게 이용하려는 무정한 시도를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캐리와 교제 중이던 메이크업 아티스트 출신 화이트는 지난해 9월 LA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화이트는 약물 과다 복용으로 자살한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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