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둘러싼 시위대 냄비 두드리며 민생파탄 항의
"해당 동영상 촬영 및 유포한 기자는 구금상태"
- 김윤정 기자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포위하고 거세게 항의하던 시위대가 체포됐다 풀려났다고 AFP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시위대는 지난 2일 리모델링된 공공주택 입주식에 참석하기 위해 캐리비안 섬 휴양도시 포를라마르 시를 방문한 마두로 대통령을 향해 냄비를 두들기는 등 거세게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현장에서 체포됐고, 시위 현장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언론인 1명을 제외한 30여명은 4일 풀려났다.
이날 촬영된 동영상은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 상에서 급속도로 퍼졌다. 동영상을 보면 시위대는 냄비를 두드리고 고성을 지르며 마두로 대통령을 에워싸고 있다. 현지 언론은 진압이 시작되자 수십 명의 시위대가 급속도로 해산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루이스 마르카노 정보통신부 장관은 트위터에 현지 언론이 시위 현장을 과장했다고 비난하며 동영상은 우파 야당의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석유 수출국인 베네수엘라는 국제 유가가 곤두박질치면서 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생필품 및 의약품 부족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지난 1일엔 정부의 경제 실정을 규탄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열렸다. 100만명이 넘는 시위대가 참가해 마두로 대통령 축출을 위한 국민투표 실시를 요구했다.
국민투표 실시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는 오는 7일과 14일에도 예고돼있다. 이에 이날 마두로 대통령은 대규모 시위를 비판했고, 집권 사회당은 내년 3월 전엔 국민 투표 실시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yjyj@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