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인남성, 키스하던 흑백 커플 칼로 찔러
용의자 "백인우월주의자…트럼프 유세현장 갈 것"
- 김윤정 기자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미국 워싱턴주에서 키스를 하던 흑인 남성과 백인 여성 커플이 백인 우월주의자가 휘두른 칼에 찔렸다고 CNN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대니얼 로우(32)는 워싱턴 주 올림피아의 한 레스토랑 앞에서 키스를 하던 흑인 남성과 백인 여성 커플에게 말 없이 칼을 휘둘렀다.
여성은 소리를 질렀고, 흑인 남성은 즉각 로우를 제압했다. 이들 커플은 엉덩이를 찔렸지만 다행히 큰 부상을 당하진 않았다.
로라 볼 올림피아 경찰 대변인은 "용의자는 자신을 백인우월주의자라 칭하며 '내가 그들을 찔렀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붙잡힌 후에도 용의자 로우는 인종 차별적 주장을 계속했다. 그는 흑인 인권 단체인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에 대해 불평하며, (공화당 대선후보) 트럼프 유세 현장으로 가 흑인 인권 단체들을 몰아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길거리에 있는 흑인들로부터 경찰을 보호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몸엔 (인종주의자를 뜻하는) '스킨헤드'와 '화이트 파워'라는 문신을 새겼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혐오 범죄로 보고, 로우를 1급 폭행죄와 워싱턴 주 혐오범죄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재판은 오는 30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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