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모기 美 최고휴양지 마이애미 해변가까지 확산"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상공에서 항공기 1대가 지카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살충제를 뿌리고 있다. ⓒ AFP=뉴스1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상공에서 항공기 1대가 지카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살충제를 뿌리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미국내 첫 자생적 지카바이러스가 발병지역인 플로리다에서 시작된 감염 사례가 늘 관광객들로 붐비는 마이애미 해변가 일대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미국 매체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애미해럴드에 따르면 이날 익명의 지역 보건 담당 관계자는 "마이애미 휴양지 일대에서 새로운 지카 발병 사례가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도 "지카바이러스 감염 사례들이 현지 서식 모기에 의해 마이애미 해변가 일대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재앙"이라고 전했다.

NYT는 "현재는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감염 사례가 가까이 있는 주변 이웃들로 확산되고 있는 듯 하다"며 18일~19일께 마이애미 시 당국의 발표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시 당국은 지카 감염 사례가 마이애미 해변가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확인을 거부했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는 지난달 유명 관광지인 윈우드구역 시내 북부에서 첫 지카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후 플로리다 내 지카 감염환자는 현재 35명으로 늘어난 상태로 이 가운데 25건이 윈우드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애미 시 보건국 대변인은 AFP통신에 "지카 감염 가능성이 의심하는 마이애미 데이드와 팜비치 카운티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은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 내 2.6㎢ 구역에서만 바이러스가 전파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날 오후 관광산업과 관련된 주내 기업들과 보건 단체들에 지카 예방과 교육을 요청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스콧 주지사는 성명에서 보건국에 주내 호텔과 식당 또 마이애미데이디 카운티 내 관광명소들에도 같은 요청을 보냈으며 무료 방역도 지시했다고 밝혔다.

baeb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