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본토서 첫 소두증 신생아 출생…온두라스서 감염
- 정이나 기자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미국 뉴저지주에서 지카바이러스에 걸린 임신부로부터 소두증 신생아가 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저지 매체 노스저지에 따르면 해컨색 대학병원에서 온두라스에서 온 31세 여성이 소두증과 저체중을 가진 조산아를 출산했다. 이 여성은 임신 초기 모기에 물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와이를 제외한 미국 본토서 지카바이러스로 인한 기형아가 태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왕절개를 통해 태어난 이 여자아이는 장기, 시력문제까지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스저지는 이 여성이 온두라스에서 미국으로 입국한지 한달이상 됐으며 친척들과 함께 지내왔다고 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1월 브라질에서 살던 미국인 여성이 하와이에서 소두증 아이를 출산한 바 있다.
중남미 국가인 온두라스는 가장 많은 지카 감염자가 발생한 지역이다. 총 1만9000명의 감염자 가운데 임신부만 최소 23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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