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알리바바 지분 최소 79억달러어치 매각

지분율 32%에서 28%로…최대 주주는 유지

손정의(일본명 마사요시 손) 소프트뱅크 회장(좌)과 마윈(영어명 잭 마) 알리바바 회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31일(현지시간) 중국의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자사가 최대 주주로 있는 알리바바에서 최소 79억달러(약 9조4089억원)어치의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경우 소프트뱅크의 지분은 종전의 32%에서 28%로 줄어들게 된다. 지분 매각은 현금 유동성을 늘리고 레버리지 비율(타인자본 의존도)도 개선할 목적이다.

79억달러 중 50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는 3년간 알리바바 주식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20억달어치의 주식도 알리바바에 매각된다. 또 4억달러의 주식은 알리바바 파트너십에, 나머지 5억달러는 익명의 국부펀드에 매각된다.

잭 마(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은 "소프트뱅크가 대차대조표 강화를 모색함에 따라 알리바바는 효율적인 바이백(자사주매입)을 통해 계열사에 재투자하는 게 최상이라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는 "알리바바와의 관계는 계속 유지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분 매각 후에도 여전히 최대 주주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알리바바는 정규장에서 전장보다 1.16% 올라 마감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오후 6시38분 현재 2.27%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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