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이메일 22개 '일급 비밀'…공개대상서 제외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 AFP=뉴스1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재임 당시 주고받은 이메일에 일급비밀이 포함돼 일반에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미 국무부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37페이지에 달하는 총 22개 문건에 '극비' 정보가 담겨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커비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서들이 전송될 당시 기밀로 분류되지 않았다며 정보기관의 요청에 따라 1급비밀 문서로 격상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클린턴 전 장관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주고받은 이메일 18건도 공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커비 대변인은 클린턴과 오바마의 이메일에는 기밀정보가 포함되지 않았지만 대통령 기록물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이 이메일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나는 내년 이후 공개될 수 있다.

지난해 3월 클린턴 전 장관은 재임 4년간 연방정부용 이메일이 아닌 개인용 이메일 계정을 업무에 이용해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미국 연방기록법에 따르면 국무부 등 연방정부 관계자들의 이메일은 언제든 검색이 가능하도록 보안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개인 계정이 아닌 정부 서버에 저장하도록 되어 있다. 개인용 이메일을 업무에 사용할수록 해킹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이유에서다.

l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