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아파트 중간값 사상 첫 100만달러 넘어서
- 국종환 기자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뉴욕 맨해튼 지역의 아파트 중간값이 사상 처음으로 100만달러(약 11억8000만원)를 넘어섰다고 AF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부동산정보업체 시티리얼티(CityRealty)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맨해튼 지역의 전체 아파트 매매건에 대한 중간값(median price)은 지난해 대비 11% 오른 110만달러(약 12억9900만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매매건에 대한 산술 평균을 적용한 평균값(mean price)은 5.5% 오른 190만달러(약 22억4300만원)를 기록했다.
중간값의 경우 지난 10년간 60% 급등했으며 평균값도 72% 올랐다.
시티리얼티는 올해 맨해튼 지역의 전체 부동산 매매 규모가 240억달러(약 28조3500억원)에 달해 지난해보다 4.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맨해튼에서 올해 1000만달러(약 118억900만원) 이상에 판매된 아파트는 약 190채로 지난해 214채보다 다소 줄었다.
맨해튼 아파트들의 1제곱피트(ft²·1제곱피트는 0.093m²)당 평균값은 1732달러(약 204만5000원), 1제곱미터(m²)당 평균값은 1만8530달러(약 2188만원)를 기록해 지난해 대비 5% 올랐다.
신축 아파트의 경우 더 비쌌는데 1제곱피트당 2073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이는 전년보다 5.4% 낮아진 것이다.
2013년 완공돼 초고층·초호화 아파트로 널리 알려진 '원(One)57'(맨해튼 중심부인 57번가 위치)의 경우 1제곱피트당 평균값은 5149달러를 기록 전체 평균의 3배에 달했다.
하지만 맨해튼에서 단위 면적당 가격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2008년 완공된 '15센트럴파크웨스트(15 Central Park West)'가 차지했다. 센트럴파크에 인접해 아름다운 뷰를 자랑하는 이 아파트는 올해 거래된 6건의 1제곱피트당 평균 가격이 6292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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