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악마 숭배" 대학 총격범 기독교인 선별사살 이유가
수사 관계자 "용의자의 목적은 사탄을 섬기는 것"
- 이준규 기자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9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오리건주(州) 로즈버그의 엄프콰 커뮤니티칼리지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이 사탄 숭배자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주간 피플은 2일(현지시간) 크리스 하퍼 머서가 사건 당일인 지난 1일 엄프콰 커뮤니티칼리지 캠퍼스에서 피해자 중 1명에게 건넨 종이 뭉치에 사탄을 상징하는 숫자 '666'가 적혀져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 수사 내용을 잘 알고 있는 한 관계자는 "용의자는 어두움을 섬기려는 욕망을 가지고 있었다"며 "이번 사건도 사탄의 목적에 따라 일으킨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는 지옥의 신이 되고자 한 것이 아니라 악마가 되고 싶었던 것"이라며 "그의 목표는 사탄을 섬기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과 유사한 사탄 숭배형 범죄는 지난 1980년대 로스앤젤레스(LA)에서 일어났던 '나이트 스토커(Night Stalker)' 사건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의 발언으로 인해 이번 사건에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던 머서가 피해자들에게 총격을 가하기 전 피해자들에게 왜 "종교가 있느냐"고 물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풀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목격자들은 머서가 희생자들에게 종교를 물은 후 기독교인들만 골라서 머리에 총격을 가했다고 증언했다.
생존자인 랜드 맥고완의 어머니인 스테파니 살라스는 머서가 피해자들을 향해 "'신(기독교의 하나님)을 믿느냐', '기독교인이냐', '종교가 있느냐'고 물었다"며 "그는 '그렇다'는 대답을 들으면 '곧 창조주를 만나러 갈 것이다', '고통이 길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답하면서 방아쇠를 당겼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목격자들과 머서의 지인들은 그가 기독교를 증오했기 때문이라는 내용과 기독교에 왜곡되게 심취했기 때문이라는 반응을 내놨었다.
한편 AFP통신에 따르면 머서는 지난 8월 버지니아주에서 방송기자 총격사건 등 총기난사 사건을 흠모해왔다. 아울러 흑인에 대한 적대감을 보이거나 정신과 치료를 받은 병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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