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세실 죽인 美 의사, 6주만에 병원 복귀

월터 파머가 8일(현지시간) 자신의 병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AFP=뉴스1
월터 파머가 8일(현지시간) 자신의 병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유명한 사자 '세실'을 죽여 논란이 된 미국 치과의사 월터 파머가 약 6주만에 자신이 근무했던 병원에 복귀했다고 AFP통신이 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인 미네폴리스 스타 트리뷴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머는 이날 미네소타 믈루밍턴 소재의 병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취재진, 시위대, 많은 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입을 다문채 병원에 들어갔다.

이날 새벽 첫번째 직원이 이 병원에 도착했으며 별다른 몸싸움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미 방송사 CBS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에 55세의 파머 의사는 어두운색 폴로 티셔츠를 입고 있었으며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에 둘러 쌓여있었다.

짐바브웨 당국은 지난 7월 세실을 사냥한 혐의를 적용 미 당국에 파머의 신병을 인도할 것을 요청했었다.

파머는 최근 세실 사냥 논란이 불거진 후 가진 인터뷰에서 "사냥팀에 있던 사람들 모두 그 사자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다"며 자신이 죽인 사자가 유명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잡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화살을 쏜 행위는 합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ej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