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미국 찾는 교황…링컨 사용한 연단서 연설
- 정이나 기자

(필라델피아 로이터=뉴스1) 정이나 기자 = 다음달 미국을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에이브러햄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이 사용한 연단에서 강론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다음달 미 의회와 유엔총회에서 연설을 한 뒤 필라델피아 독립기념관에서 수천명의 청중과 만나는 자리가 예정돼있다.
필라델피아 '유니언리그재단'의 존 메코는 "교황께서 전세계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자리에서는 링컨 전 대통령이 미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연설을 한 연단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밝혔다.
교황이 사용하게 될 연단은 링컨 전 대통령이 1863년 11월19일 게티스버그 연설 당시 사용한 연단이다.
272자에 불과한 게티스버그 연설을 통해 링컨 전 대통령은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는 사라지지 않는다(Gover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shall not perish from the earth)"는 유명 구절을 남겼다.
교황은 다음달 22~28일 미국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회동하고 유엔본부와 9.11테러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lchung@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