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오클라호마 '최악의 홍수'에 토네이도도…재난선포

ⓒ AFP=뉴스1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미국 남부와 중부 지역을 덮친 폭우와 대홍수로 인해 주말새 최소 5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텍사스, 오클라호마주에서 발생한 폭우와 토네이도로 인해 주택과 도로, 다리가 무너지는 등 시설물 피해도 상당했다.

오클라호마 재난관리국 대변인 켈리 케인은 대부분 도로와 다리가 완전히 유실됐다고 밝혔다.

오클라호마에서는 구조작업을 벌이던 소방대원과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 등 3명이 숨졌다.

텍사스주에서도 14세 소년이 배수관에 빠져 목숨을 잃었으며 신원미상의 남성이 추가로 사망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텍사스주 헤이스카운티에서는 주민 12명이 실종돼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이들은 윔벌리에서 열리던 행사에 함께 참여중이던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델리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멕시코 아큐냐에서도 토네이도가 한 차례 발생해 13명이 숨지고 주택과 차량이 파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헤이스카운티에서만 주민 1000여명이 대피소로 피난했다. 주택 수백채가 홍수에 망가졌으며 송전선과 나무가 쓰러진 것으로 드러났다.

텍사스주 당국은 헤이스 카운티에서 발생한 피해액만 수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텍사스 24개 카운티에 대해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피해지역을 방문한 애벗 주지사는 "텍사스가 목격한 중 가장 거대한 홍수"라며 "쓰나미 정도의 파워"라고 말했다.

기상예보업체 '어큐웨더'에 따르면 25일 밤까지 텍사스와 오클라호마주에 폭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어큐웨더는 이들 두 개주에서 홍수와 토네이도, 시속 105km의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l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