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에볼라 의심 기니 남성 '음성'으로 판정

아르투르 시오루 브라질 보건장관.ⓒ AFP=뉴스1
아르투르 시오루 브라질 보건장관.ⓒ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브라질은 자국 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기니인이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르투르 시오루 브라질 보건장관은 이날 "2차례의 검사결과 에볼라 감염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시오루 장관은 이 기니 출신 남성의 격리를 해제하는 한편 그간 이 남성과 접촉했던 60여명의 사람에 대한 관찰도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9일 브라질에 입국한 47세의 이 남성은 이후 고열 등 에볼라 감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여 격리된 바 있다. 그는 지난 11일 발표된 1차 검사에서도 에볼라 음성판정을 받았다.

시오루 장관은 "아직 남미에서 에볼라 감염자가 나타나지는 않았다"면서도 브라질은 여전히 잠재적인 에볼라 발생지가 될 수 있다"며 경계 태세를 유지할 뜻을 밝혔다.

이어 "최근 브라질 내에서는 에볼라가 시작된 아프리카 출신을 겨냥한 항의시위가 발생하고 있다"며 "그러나 브라질의 보건체계는 누구에게나 열려있으며 어떠한 차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볼라는 올해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에서 창궐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스페인과 미국 등 비(非)아프리카 지역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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