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눈폭풍 이어 토네이도.. 자연재해 '몸살'
오바마, 코네티컷 비상사태 선포
미국 북동부를 강타한 눈폭풍이 11명의 사망자를 내고 10일(현지시간) 진정세로 접어들었으나 이번에는 거대 토네이도가 미 남부를 휩쓸고 있다.
11일 CNN에 따르면 10일 거대 토네이도가 미시시피주를 휩쓸어 최소 3명이 다치고 여러 건물들이 손상됐다.
미시시피주 긴급사태 관리청(Emergency Management) 디렉터 로버트 라담은 "토네이도로 인해 해티스버그에서 매우 큰 피해가 발생했다"며 "지역 주민들의 안전이 현재 최우선 과제"라고 CNN에 말했다.
해티스버그는 미시시피주 남동부에 위치한 도시로 토네이도는 이날 시내 중심을 관통했다. 서던미시시피 대학 캠퍼스 건물 수채가 손실을 입었다. 대학 경찰은 학내에 비상사태를 발령하고 학내 출입을 금했다.
서던미시시피 대학 인근에 있는 오아크 그로브 고등학교에서도 차가 뒤집히고 학내 안내 간판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토네이도는 미시시피를 강타한 후 동부로 이동했으나 여전히 미시시피주 남동부와 앨라배마주 남서부는 토네이도의 영향권 안에 있다고 CNN은 전했다.
앞서 8일부터 초대형 눈폭풍이 미 북동부에 몰아쳐 큰 피해를 냈다.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 매사추세츠, 로드아일랜드 등 북동부 9개 주에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내려 최소 11명이 사망했다.
캐나다에서도 3명이 숨져 이번 눈폭풍으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총 14명을 기록했다.
최대 1m 이상 쌓인 눈으로 인해 북동부 전역에서 대규모 정전사태와 교통대란이 발생했다.
뉴욕의 라구아디아, 케네디, 뉴어크 공항에서는 8~9일 모든 항공편이 결항 또는 지연됐다가 9일부터 운항을 재개했다.
미 전역 항공기 운항을 체크하는 플라이트어웨어닷컴에 따르면 8일 3000편, 9일 2000편의 항공기가 취소됐다.
기차편의 경우 뉴욕과 보스턴 사이 철로는 폐쇄됐으나 워싱턴 D.C.로 향하는 열차 운행은 9일부터 재개됐다. 고속도로의 경우 적설량이 60cm가 넘는 지역의 경우 자동차 진입이 통제됐으나 눈이 잦아들면서 통행이 재개됐다.
특히 코네티컷주(州)는 피해가 가장 큰 지역으로 약 92cm의 눈이 쏟아져 내리며 5명이 사망했다. 폭설이 절정이었던 때에는 모든 도로의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가 9일 밤부터 재개됐다. 또 최소 40만가구에 대한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들은 추위에 떨어야했다.
이에 따라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연방정부 차원에서 코네티컷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 연방정부는 코네티컷주에 눈폭풍 피해구제비용 75%를 지원하며, 제설작업도 이틀 간 지원한다.
미 기상당국은 강풍과 폭설을 동반한 또 다른 눈폭풍이 북부에서 발원했다고 예보했다.
새로운 눈폭풍은 11일부터 콜로라도주, 와이오밍주, 미네소타주, 노스다코다주 등을 북부와 중부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최대 30cm의 눈을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가 미 동부를 강타해 발생한 피해가 아직 완전히 복구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눈폭풍과 토네이도가 잇따르자 미 언론과 국민들은 재해 상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eriwha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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