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EU판 301조' 추진에 반발…"차별적 제한 조치에 단호히 대응"

중국 오성홍기(왼쪽)과 유럽연합(EU)기.<자료사진>. ⓒ AFP=뉴스1
중국 오성홍기(왼쪽)과 유럽연합(EU)기.<자료사진>. ⓒ AFP=뉴스1

(베이징=뉴스1) 노민호 특파원 = 중국이 유럽연합(EU) 일부 회원국의 'EU판 301조' 도입 추진에 대해 중국 기업과 제품에 차별적 제한 조치를 취할 경우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30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상무부 대변인은 전날 밤 발표한 입장문에서 "EU가 중국 기업이나 제품에 대한 차별적 제한 조치를 강행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일부 EU 회원국이 EU 집행위원회에 'EU판 301조' 도입과 대중 강경 조치를 요구하는 공동 문서를 작성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한 대응이다.

미국 무역법 301조는 외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조사해 관세 부과 등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이다. 'EU판 301조'는 이와 유사한 통상 대응 수단을 뜻한다.

중국 상무부는 이를 보호주의·일방주의 조치라고 비판하면서 중국과 EU 간 교역과 세계 공급망의 안정을 해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양측이 무역·투자 문제를 놓고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며 EU가 협상과 동시에 대중 압박을 강화한다면 상호 신뢰를 훼손하고 협상에도 지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