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美, 대만 정책 변함 없다고 확답…무기 판매 협상 지속"

시진핑, 트럼프와 정상회담서 대만 문제 신중 처리 요구

구리슝(웰링턴 구) 대만 국방부장이 23일 (현지시간) 연례 한광 합동훈련을 시찰하기 위해 화롄의 공군 기지에 도착을 하고 있다. 2024.07.23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대만은 미국의 무기 판매와 관련해 지속해서 협상하고 있으며, 미중 정상회담 이후에도 미국의 대(對)대만 정책에 변함이 없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리슝 대만 국방부장은 이날 입법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중 정상회담 이후 미국 측으로부터 정책에 변함이 없다는 설명을 여러 차례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무기 판매와 관련해 미국 측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사안마다 구체적인 협력이 필요하며, 현재까지 어떠한 (계획) 변경 통지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중국을 방문한 이후 140억 달러 규모의 대만 무기 판매안을 잠정 보류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4일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만 독립'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대만 문제를 신중히 처리해 달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정상회담을 설명하면서 대만 문제를 길게 논의하지 않았다며 시 주석이 자신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리슝 국방부장은 대만이 미국으로부터 구매한 F-16V 전투기의 인도 지연 문제에 대해서도 "인도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인도 준비를 진행 중이고, 항공기가 대만으로 인도되는 시점이 확정되는 대로 이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은 지난 2019년 F-16V 66대를 주문했다. 이 전투기는 중국의 스텔스 전투기 J-20 등에 대응할 수 있는 무기 체계로 꼽힌다.

인도 지연에 대한 보상 문제와 관련해서도 미국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대만 현지 언론은 첫 번째 인도 물량인 F-16V 2대가 현재 하와이에서 인도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