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주제가 부른 中국민가수 류환 별세…향년 63세

중국 가수 류환 (중국 베이징 대외경제무역대학 홈페이지 캡처)
중국 가수 류환 (중국 베이징 대외경제무역대학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서 공식 주제가를 부른 중국의 국민가수 류환(劉歡)이 별세했다. 향년 63세.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류환은 지난 25일 오전 상하이에서 지병으로 숨졌다. 그가 30년 넘게 몸담았던 베이징 대외경제무역대학은 26일 부고를 통해 류환의 별세 소식을 알렸다.

1963년 8월 중국 톈진에서 태어난 류환은 베이징 국제관계학원에서 프랑스 문학을 전공했다.

1980년대 가수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중국과 서양의 음악적 전통을 결합한 음악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으며 중국을 대표하는 가수 가운데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드라마 '수호전'의 주제가 '호한가'(好漢歌) 등 많은 인기곡을 불렀으며 역사 드라마 '옹정왕조'(雍正王朝)의 음악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류환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무대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이었다. 그는 그해 8월 8일 베이징 국가체육장 '냐오차오'(鳥巢·새둥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영국 소프라노 세라 브라이트먼과 함께 공식 주제가 '너와 나'(我和你·You and Me)를 불렀다. 당시 공연은 전 세계 수십억 명이 지켜봤다.

류환은 가수 활동과 함께 30년 넘게 대학 강단에도 섰다. 1991년부터 대외경제무역대학에서 음악과 서양음악사 등을 가르쳤으며 2023년 은퇴할 때까지 후학을 양성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