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필리핀과 해상갈등 속 남중국해서 이틀간 실탄사격 실시
28·30일 주하이 앞바다서 실시…선박 진입 항행 경고
- 노민호 특파원
(베이징=뉴스1) 노민호 특파원 = 중국이 필리핀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역에서 갈등을 이어가는 가운데 남중국해 일부 해역에서 이틀간 실탄사격을 실시한다.
26일 중국 관영 CCTV 등에 따르면 중국 해사국 산하 주하이해사국은 오는 28일과 30일 남중국해 일부 해역에서 실탄사격을 실시한다고 항행경고를 발령했다.
실탄사격은 각각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해당 시간 동안 관련 해역의 선박 진입이 금지된다.
실탄사격 해역은 광둥성 주하이 앞바다인 완산군도 남쪽에 위치한다.
중국과 필리핀은 최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역에서 잇따라 마찰을 빚고 있다.
중국 측은 필리핀이 지난 24일 양국 간 합의를 어기고 중국 측의 거듭된 만류에도 세컨드 토머스 암초(필리핀명 아융인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베트남명 바이커메이)에 '불법 좌초'한 군함에 보급품을 운송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중국 해경은 당시 필리핀 선박을 추적·감시하고 무선으로 경고하는 등 대응 조치를 취했다.
반면 필리핀 측은 해당 암초에 주둔한 병력에 보급품을 전달하려 했으나, 중국 해경과 해군이 이를 방해해 임무를 완료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 18일에도 사비나 암초(필리핀명 에스코다 암초·중국명 셴빈자오) 인근에서 선박 간 충돌을 빚고 서로 책임을 돌렸다.
중국은 최근 남중국해에서 실탄사격을 이어가고 있다. 주하이해사국은 지난 21일에도 남중국해 일부 해역에서 5시간 동안 실탄사격을 실시한다고 항행경고를 내린 바 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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