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국방부,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美, 대만 문제 신중 또 신중해야"

"대만 미중관계서 가장 중요한 문제"…무기판매 중단 촉구도

장빈 중국 국방부 대변인.(중국 국방부 홈페이지 캡처)

(베이징=뉴스1) 노민호 특파원 = 중국 국방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대만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장빈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대만 문제는 미중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미중 양측의 공통 분모"라면서 "미국이 대만 문제를 신중히 또 신중하게 처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만 중앙통신사(CNA)와 연합보 등에 따르면 장 대변인은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에 대해서도 기존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시 주석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국에 대만 무기 판매 중단을 요구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에 대한 질문에 "중국은 미국이 중국 대만 지역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이 일관되고 명확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공동성명, 특히 '8·17 공동성명'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실제 행동으로 미중 관계의 안정과 대만해협의 평화·안정을 수호해야 한다"고 했다.

1982년 발표된 8·17 공동성명은 미중 간 세 번째 공동성명으로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 문제를 다루고 있다.

장 대변인은 대만 무기 판매 문제가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냐는 질문에는 "시 주석의 미국 방문과 관련한 상황은 공식 보도를 지켜봐 달라"며 말을 아꼈다.

미중 양국 군 관계와 관련해서는 "정상 외교는 미중 양국과 양군 관계에 대체할 수 없는 전략적 지도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미국과 함께 양국 정상이 군사 분야에서 합의한 중요한 공감대를 이행하기 위해 노력할 의향이 있다"며 "소통과 대화를 강화하고 실무 협력을 진행하며 이견을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군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유지해 '중미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 구축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