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도피설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中둥펑차 회동…건재 과시

화웨이-둥펑차 첫 협력 모델 출시 앞두고 협력 논의
中출입국규정 시행 앞두고 런 회장 일가 연락 두절 소문 확산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오른쪽)이 22일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펑창쥔 둥펑자동차 총경리 겸 당 위원회 부서기와 회동했다. (둥펑차 공식 계정 갈무리)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한 때 해외 도피설이 제기된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이 중국 둥펑자동차 고위 임원과 회동했다. 이는 런 회장 일가가 중국을 떠났다는 주장을 일축한 것으로 해석된다.

24일 중국 증권일보에 따르면 펑창쥔 둥펑자동차 총경리 겸 당위원회 부서기가 최근 광둥성 선전을 방문해 런정페이 회장 및 화웨이 고위 임원과 회담을 가졌다.

둥펑자동차는 "양측은 전략적 협력 심화, 제품 및 기술 협업 혁신 등의 의제를 중심으로 심도있는 교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 런정페이 회장은 자동차 제조 기반이 안전과 품질에 있다며 "둥펑차와 함께 스마트카 제품의 공동 개발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런 회장과 펑 총경리가 만난 것은 화웨이와 둥펑차가 협력한 첫 모델인 이징X9 출시를 앞두고 성사됐다.

성도일보 등 중화권 언론은 이번 회동을 두고 런 회장의 해외 도피설을 일축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는다.

앞서 삼립신문 등 대만 언론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런정페이 회장 일가 10여명이 중국을 떠났다는 소문이 확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SNS를 중심으로 중국인의 해외 출국을 규제할 수 있는 새로운 출입국규정 시행일(9월 15일)을 앞두고 런 회장 일가의 연락이 두절됐다는 소문이 확산했다.

온라인을 통해 유포된 화웨이의 내부 채팅 캡처 사진에 따르면 한 직원이 량화 화웨이 이사회 의장이 이틀 연속 런 회장과 연락이 닿지 않자 딸인 멍완저우 부회장에게 확인을 요청했지만, 멍 부회장 역시 연락이 닿지 않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런 회장의 부인 쑤웨이와 막내딸 야오안나 등 가족 모두 연락이 두절됐고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결과 지난 11일 새벽 1시쯤 런 회장의 자택에서 차량 한 대가 출발해 선전시 다펑반도 루쭈이 방향으로 향한 후 완전히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중화권 매체는 다펑 반도가 해안선과 가깝고 화웨이 선전 본사 주변에 무장 경찰이 대거 배치됐다는 소문으로 인해 그들이 배를 타고 탈출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면서도 "온라인에 유포되는 캡처 사진과 이미지의 진위는 검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