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주북대사, 접경 옌볜 이어 北온성 방문…북중 교류 행보

신압록강대교 개통 임박 속 두만강 건너 함경북도 방문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왕야쥔 북한 주재 중국대사.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및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베이징=뉴스1) 노민호 특파원 = 왕야쥔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중국 지린성 지도부와 만난 뒤 북중 접경지역인 옌볜(延邊·연변)조선족자치주를 찾은 데 이어 북한 함경북도 온성군을 방문했다.

23일 주북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왕 대사는 전날 오전 온성군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묘를 참배했다.

중국 측에서는 진옌광 주청진 중국총영사가 동행했다. 북한 측에서는 박영호 함경북도 인민위원회 외사국장과 리철준 온성군 인민위원회 외사부장 등이 참석했다.

왕 대사 일행은 추모 의식을 진행한 뒤 측백나무를 심었다.

왕 대사는 북한 측의 묘역 관리에 사의를 표했다. 이어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들의 정신과 북중 우호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양국의 전통적 우의를 계승하고 북중 관계를 발전시켜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측도 중국인민지원군 열사 기념시설의 관리와 보수를 중시하고 있다며, 북중 간 전통적 우호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왕야쥔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북한 함경북도 온성군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묘를 참배한 뒤, 측백나무를 심고 있다.(주북중국대사관 SNS 캡처)

왕 대사가 찾은 열사묘는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 지린성 옌볜 투먼시와 마주 보고 있다.

주북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이곳 합장묘에는 중국인민지원군 7명의 유해가 안장돼 있다.

왕 대사는 최근 지린성에서도 대북 교류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 19일에는 창춘에서 황창 지린성 당서기와 후위팅 지린성장을 만났다. 양측은 지린성과 북한 지방 간 교류와 경제·무역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21일에는 북중 접경지역인 옌볜 옌지에서 후자푸 옌볜 당서기와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도 북한 지방과의 경제·무역 및 인적·문화 교류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중국 측 접경지역을 찾은 직후 두만강 건너 함경북도까지 방문한 것이다.

최근에는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신압록강대교의 정식 개통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북중 간 접경 교류 움직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왕 대사의 행보도 주목된다.

지난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7년 만에 북한을 국빈방문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정상회담을 했다.

이후 양측은 정상 간 합의를 토대로 지방정부를 포함한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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