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그린란드에 군사기지 구축 시작…초대형 미군기지 2곳 건설"

"미주·유럽 방어 역량 강화…나토에도 도움"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UN)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9.22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그린란드에 미군 기지 2곳을 추가로 구축하는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에서 "미국이 그린란드에 2개의 초대형 군사기지를 포함한 대규모 군사 주둔 시설을 구축하는 절차를 즉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미주 대륙은 물론 유럽과 다른 지역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완전한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미국의 어떠한 적대국도 그린란드에 군사력을 주둔시키거나, 미국의 명시적인 서면 승인 없이 민감한 분야에 투자하는 것은 절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덴마크·그린란드와 마련한 새로운 안보 합의에 따른 것이다. 현재 미국은 그린란드 북서부의 피투피크 우주기지를 운용하고 있다. 새 기지 2곳이 추가되면 미국의 그린란드 내 군사 거점은 3곳으로 늘어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덴마크 및 그린란드와 미군 주둔 확대 등에 합의했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 늦게 관련 합의에 공식 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합의는 북극과 북대서양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확대함으로써 미국뿐 아니라 유럽도 보호하며, 유럽의 안보를 크게 강화한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도 대폭 강화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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