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내일 방미…中외교부·인민일보 "4대 전략적 안정" 제시

5월 베이징 정상회담 재차 부각…경쟁·이견 관리 안정성 강조
"완전한 디커플링 불가…미중 적수 아닌 파트너 돼야"

'건설적 전략 안정' 영상 일부.(중국 외교부 대변인 판공실 SNS 영상 캡처)

(베이징=뉴스1) 노민호 특파원 = 중국 외교부와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방문을 하루 앞두고 미중 관계의 '안정적 관리'를 강조하며 구체적으로 4대 핵심 방향을 제시했다.

중국 외교부와 인민일보는 22일 '건설적 전략 안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동 공개했다.

인민일보는 "베이징에서 워싱턴까지 미중 관계가 건설적 전략 안정이라는 올바른 항로를 따라 계속 전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상은 "2026년은 미중 관계의 중요한 해이자 양국이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넘어 올바른 공존의 길을 모색하는 역사적이고 이정표적인 해"라고 규정했다.

이어 지난 5월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중미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라는 새로운 관계 틀을 설정했다며 이는 "누가 이기고 지는 제로섬 게임도, 서로를 밀어내는 대립의 악순환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중국 측이 제시한 방향은 △협력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 안정 △경쟁에 정도를 둔 양성 안정 △이견을 통제하는 일상적 안정 △평화를 기대할 수 있는 지속적 안정 등 '4개의 안정'이다.

영상은 이후 경제·무역 협의와 인공지능(AI) 대화, 초국경 범죄·마약 공동 단속, 미국의 중국 문화재 반환 등을 양국 관계의 성과로 제시했다.

영상 일부로 "중국과 미국은 적수가 아니라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돼 있다.(중국 외교부 대변인 판공실 SNS 영상 캡처)

이어 "중국과 미국은 이미 서로 안에 서로가 있는 이익공동체"라며 완전한 디커플링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중은 적수가 아니라 파트너가 돼야 한다"며 상호 존중과 평화 공존, 협력 상생을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아울러 이날 장문의 논평을 통해 '중미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를 부각하기도 했다. 논평 제목은 1면에, 전문은 2면에 실렸다.

논평은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 구축은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사업"이라며 관계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별도의 방미 전망 기사에서도 정상외교를 통해 세계에 더 많은 "안정성과 확실성"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초청으로 23일부터 25일까지 미국을 국빈 자격으로 방문한다.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이 방미 기간 트럼프 대통령과 미중 관계를 비롯해 세계 평화와 발전에 관한 주요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측은 '중미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의 내실을 다지고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이견을 적절히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