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23~25일 미국 국빈방문…中 "중대 문제 논의"(종합)

트럼프와 4개월 만에 재대면…무역·AI·희토류 등 다룰 듯

지난 5월 15일 베이징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2026.05.15. ⓒ AFP=뉴스1

(베이징=뉴스1) 노민호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2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시 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23일부터 25일까지 미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궈 대변인은 "방문 기간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중미 관계 및 세계 평화와 발전에 관한 중대한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중 백악관 정상회담은 24일로 예상된다.

궈 대변인은 "정상 외교는 중미 관계에 대체할 수 없는 전략적 인도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에 이어 양국 정상이 반년 안에 상호 방문을 실현하게 된 점을 "역사적"이라고 평가했다.

궈 대변인은 중국이 미국과 함께 '중미 건설적 전략적 안정 관계'의 내실을 지속적으로 풍부하게 하고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면서 이견을 적절히 관리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주고 세계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 더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무역·통상과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을 비롯해, 희토류 등 핵심광물과 공급망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 문제와 중동 정세 등 양국 간 주요 안보 현안도 함께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경제·무역 협상을 이끄는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회담했다.

양측은 무역과 AI, 희토류 등 핵심광물 문제를 논의했다. 베선트 장관은 회담을 마친 후 AI와 관련한 중대 사고나 위협 발생 시 양국 간 통보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중국 측에 제안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이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것은 2015년 9월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방미한 이후 11년 만이다. 당시 시 주석은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미국을 국빈 방문했다.

다만 미국 방문 자체가 11년 만인 것은 아니다.

시 주석은 2017년 4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2023년 11월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

ntiger@news1.kr